KAI·한화에어로, KF-21 잔여물량 20대 계약 체결
KAI, KF-21 20대 공급·후속지원
한화에어로, F414엔진 40대 공급
KF-21, 내년 하반기 공군 전력화
2025-06-26 18:43:57 2025-06-26 18:43:5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최초 양산 물량 40대 중 잔여물량 20대에 대한 3조1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2028년까지 KF-21 40대를 전력화 하겠다는 공군의 계획도 차질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6일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각각 KF-21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KAI는 KF-21 잔여물량 20대 공급 및 후속 지원에 대해 2조3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사청과 KF-21 잔여물량에 들어가는 F414 엔진 40대를 6232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3월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양산 물량 총 40대를 공군에 2028년까지 인도하는 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KF-21에는 기체 1대당 2개의 F414엔진이 들어갑니다. KAI가 KF-21 40대를 제작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F414엔진 80대를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이어 지난해 6월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 20대에 대한 최초 양산 우선 계약을 방사청과 체결했습니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선물량 계약 규모는 각각 1조9600억원, 5562억원이었습니다. 이번 잔여물량 계약까지 합산하면 두 회사의 수주 금액은 5조5294억원에 달합니다.
 
한국의 KF-21 체계개발사업은 공군의 퇴역·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적합한 4.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가 핵심 방위사업입니다. 내년 체계 개발을 완료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군에서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KAI는 이번 계약이 KF-21의 공대공 무장 및 항공전자 성능이 추가로 입증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AI 관계자는 “KF-21 개발과 양산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의 상징”이라며 “최초 양산 계약을 마무리한 만큼 우리 공군의 전력 강화와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 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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