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지난 15일 서울 본원에서 개최한 '2026 신속시범사업 군 관심 무기체계 공개설명회'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적의 드론 공격으로부터 전투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드론 개인방호체계' 등이 내년에 시행되는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군에 도입될 전망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은 지난 15일 2026년 신속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군 관심 무기체계 공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군의 미래 전장 환경에 필요한 첨단 기술과 무기체계 분야에 대한 수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설명회에서는 각 군 관계자들이 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한 △대드론 개인방호체계(육군) △AI 기반 감시·정찰 무인항공기(해군) △대공포 무인화 사격통제체계(공군) 등 핵심 과제 25개가 공개됐습니다.
신속원은 설명회에서 제시된 군 관심 과제와 담당자를 공식 누리집(www.add.re.kr/dratri)에 공개하고 이를 통해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신속원은 내년 1차 신속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요 신청서를 다음달 8일까지 접수합니다. 사업비 500억원 미만, 시제 개발 기간 2년 이내의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올 하반기에 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 수행 기관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장희선 신속사업부장은 "신속시범사업은 군의 관심 분야뿐만 아니라 AI, 드론, 로봇 등 산·학·연이 보유한 신기술과 같이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과제가 공모 대상"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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