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여전히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2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8.0%, 국민의힘 26.2%,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4.0%, 진보당 1.1%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11.6%, '잘 모름' 1.2%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힘, TK서 지지율 13.0%p '하락'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줄어들어 48.0%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도 0.8%포인트 하락한 26.2%였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21.8%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별 기반인 40대와 50대에선 지지율이 60%에 달했습니다. 20대 민주당 37.4% 대 국민의힘 27.1%, 30대 민주당 41.2% 대 국민의힘 29.5%, 40대 민주당 58.2% 대 국민의힘 18.2%, 60대 민주당 48.1% 대 국민의힘 30.7%였습니다. 개혁신당은 20대에서 11.1%의 지지를 받으며,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민주당 40.3% 대 국민의힘 34.7%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 호남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 민주당 47.8% 대 국민의힘 24.4%, 경기·인천 민주당 50.5% 대 국민의힘 26.2%,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57.4% 대 국민의힘 18.1%, 광주·전라 민주당 63.0% 대 국민의힘 11.4%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강세 지역인 영남에선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대구·경북(TK) 민주당 37.4% 대 국민의힘 32.4%, 부산·울산·경남(PK) 민주당 37.8% 대 국민의힘 37.1%로 집계됐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2주 전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이 13.0%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 강원 국민의힘 33.6% 대 민주당 28.9%, 제주 국민의힘 39.1% 대 민주당 38.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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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서 민주 20%p 이상 '우위'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45.2% 대 국민의힘 22.6%로, 민주당이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섰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2.3% 대 민주당 24.1%, 진보층 민주당 75.3% 대 국민의힘 7.6%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림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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