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천궁-III 총괄 개발자로…“천궁-II와 동일”
천궁-III, 수행업체 입찰평가 마무리
기존 천궁-II와 비슷한 역할 맡기로
2025-07-28 15:59:28 2025-07-28 17:03:57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IG넥스원이 차세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I(M-SAM Block-III)’ 개발 사업의 총괄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다기능레이다(MFR)는 한화시스템이, 미사일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에 나섭니다. 이는 기존 천궁-II와 동일한 구도입니다. 
 
지난해 11월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작전요원들이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의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최근 천궁-III의 체계종합과 유도탄, 교전통제시스템(ESC)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LIG넥스원을 선정했습니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고도화를 위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천궁-II보다 약 2배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방어하는 체계를 만드는 게 골자입니다. 약 2조8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4년까지 전력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사업에서 한화시스템은 교전통제시스템을, LIG넥스원은 다기능레이다 사업에 뛰어들면서 상대의 주력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다만 평가 결과 다기능레이다와 유도탄 과제 등 평가 점수 차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각 업체가 기존 사업 영역을 계속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앞서 천궁-II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LIG넥스원은 ECS 및 체계 통합을, 한화시스템은 레이다를 맡은 바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사일과 발사대를 담당해왔습니다. 이 밖에도 LIG넥스원은 한화와 이라크에 수출하는 천궁-II 물량의 납품 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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