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에 땀이 뚝뚝"…김영훈 장관, 폭염 속 '기습 점검'
2025-07-30 17:25:53 2025-07-30 19:00:35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온열질환 우려가 큰 쿠팡 물류센터를 예고 없이 방문해 작업 환경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김 장관의 두 번째 불시 방문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찾았습니다. 이날은 절기상 중복으로, 정부는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상태였습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 내 모습. (사진=이지유 기자)
 
고용부는 해당 물류센터가 다층 선반 구조로 공기 흐름이 정체돼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특성상,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작업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수칙에는 ▲냉방장치 설치 및 가동 ▲시원한 물 제공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현장 점검 결과,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됐으며, 김 장관은 냉방·환기 시설 확충과 시원한 물과 냉방 장치가 완비된 휴게시설 확대 등을 지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35도 이상 고온에서는 매시간 15분 이상 휴식을 권고하고 있으며, 33도 이상일 경우엔 2시간 이내 최소 20분 이상 휴식이 의무화됐다"면서 "근로자가 작업 장소 근처에서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사업장이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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