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춘석 제명 조치…후임 법사위원장에 추미애 선임
정청래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의원들 기강 확실히 잡겠다"
국정기획위에서도 해촉…후임 경제2분과장에 송경희 내정
2025-08-06 10:21:02 2025-08-06 10:35:25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이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탈당 의사를 밝혔던 이춘석 의원(4선)을 제명했습니다. 이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민주당 몫 법사위원장에는 추미애 의원(5선)을 선임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혐의자가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하는 경우 윤리심판원은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처분을 결정할 수 있다는 당규 등에 의거해 이춘석 의원을 제명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당원 제명 조처는 징계 대상자의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최고 수위의 징계입니다.
 
정 대표는 "당대표로 취임하자마자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확실하게 잡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정부의 기조대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이 의원을 경제2분과장 자리에서 해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나 국정기획위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경제2분과장으로 송경희 기획위원을 내정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임 국회 법사위원장에 추이매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서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가장 노련하게 이끌 수 있는 추미애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삼석 의원(3선)을 지명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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