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특화 요금제 출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타깃 요금제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KT(030200)는 11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제휴해 팬 고객들에게 특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위버스 초이스를 출시한다고 알렸습니다.
KT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가 5G 위버스 초이스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5G 위버스 초이스는 팬덤 활동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입니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디지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위버스 젤리를 매월 최대 40개(약 1만2000원 상당) 기본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변우석 등 국내외 인기 아티스트 170여팀의 공식 커뮤니티가 입점한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일대일 소통을 하거나, 디지털 멤버십 등을 구매해 팬 전용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는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원)·초이스 스페셜(월 11만원)·초이스 베이직(월 9만원) 총 3가지로 출시됩니다.
LG유플러스 외국인 고객이 매장에서 전용 요금제 가입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외국인이 필요로 하는 통신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약 26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에 달하는데요. 장기 체류 외국인만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외국이 고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요금제는 국제전화 무료와 로밍 데이터 혜택 강화가 포인트입니다. 후불 요금제 7종으로 구성됐는데요. 데이터 5GB(월 3만7000원), 9GB(4만7000원), 14GB(5만5000원), 31GB(6만1000원), 80GB(6만6000원), 150GB(7만5000원), 무제한 요금제(8만5000원)입니다. 월 5만원 미만 요금제는 데이터 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로 이용할 수 있고, 7만원 미만 요금제는 1Mbps 속도제어, 7만5000원 요금제는 5Mbps 속도제어로 데이터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매월 최대 90분의 무료 국제 전화가 제공됩니다. 본국이나 해외 방문 시 로밍 서비스인 로밍패스에 가입할 경우 데이터는 2배 확대됩니다. 프로모션으로 판매되는 요금제인 만큼 가입은 오는 12월29일까지만 가능한데요. 만 34세 미만 외국인 고객은 전용 요금제 가입 시 청년 혜택으로 최소 4GB에서 최대 60GB의 추가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티빙 전용 요금제 인포그래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요금제를 확대했습니다. 웨이브와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 전용 요금제를 마련했습니다. 웨이브와 티빙 플랫폼 통합이 본격화되면서 구독상품인 T우주패스와 티빙 제휴가 가능해진 영향입니다. 5GX 프라임플러스(티빙) 요금제(9만9000원)에는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프리미엄(티빙) 요금제(10만9000원)에는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플래티넘(티빙) 요금제(12만5000원)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T우주 옵션 형태로 각각 제공됩니다. 5GX 요금제에 제공되는 기본 혜택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편의점과 카페, 쇼핑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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