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헌정사상 첫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3개 혐의…법원 "증거 인멸 우려"
2025-08-13 00:40:15 2025-08-13 00:49:49
[뉴스토마토 김현철 기자] 법원이 12일 김건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씨는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배우자 윤석열씨와 함께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늦게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청구된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씨에 대한 16개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특검은 지난 6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이튿날인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10시간 넘는 조사에서도 김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자 김씨가 의혹 관련자들과 말맞추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는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수용동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배우자인 윤씨는 지난달 10일 재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씨가 지난 8월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김현철 기자 scoop_pres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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