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올해 들어 9번째 자사주 매입입니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매입은 이튿날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셀트리온은 연내 취득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내재가치가 성장 잠재성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 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하면 올해 9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850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릅니다.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지주사와 계열사, 임직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에 거들었습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6월 초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완료한 후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중 이달까지 262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 초부터 취득에 나설 예정입니다. 계획된 5000억원 중 남은 약 1250억원 규모 매입도 연내 취득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셀트리온스킨큐어는 7월까지 장내에서 각각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동력을 실어줬습니다.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추가 자사주 매입 결정은 회사의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순차적 출시에 따른 매출 확대와 신약 개발 성과를 통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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