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법사위 난동, 여당 탈레반급 조리돌림·인민재판"
"이 대통령, 여당 강경파 폭주 통제 못 해…레임덕 빠졌나"
2025-10-14 10:42:01 2025-10-15 01:34:4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첫 대법원 국정감사를 두고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여당 탈레반급 강경파 의원들의 조리돌림, 인민재판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국감 대책회의를 열고 "관례에 따라서 인사말을 하고 퇴장하려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회의장에 강제로 구금시켜놓고 여당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지라시(선전용 쪽지) 수준의 각종 의혹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쏟아내는 장면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그 어떤 독재 정권에서도 이러한 무도한 짓은 하지 않았다"라며 "어제 법사위 상황을 보면 대통령실의 경고는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민주당 강경파에는 쇠귀에 경 읽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여당의 탈레반급 강경파들의 폭주를 통제할 힘이 전혀 없는 레임덕에 빠진 것이냐, 아니면 이 대통령이 앞으로 있을 본인의 재판에 무죄를 받기 위해서 법사위 난동과 사법부 파괴 공작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 조사 이후 사망한 양평군 공무원 사건을 놓고 특검의 수사 방식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고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폭력 수사의 최종 책임자는 민중기 특검"이라며 "민중기 특검의 수사 방식 재점검은 잠깐의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빈말에 그치거나 꼬리 자르기로 끝나지 않을까 의구심을 국민이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특검의 강압 수사 조작, 기소 의혹에 대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려면 별도의 특검 도입을 통한 엄정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라며 특검에 대한 특검법에 민주당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끝으로 송 원내대표는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특검의 살인에 이르게 만든 특검의 폭력적 수사 방식에 대한 민주당의 동조임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