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3010억원…역대 최대 실적
매출 1조260억…전년 대비 16.3% 증가
2025-10-21 10:12:10 2025-10-21 13:58:29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4.9%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주요 제품의 글로벌 성적에서 기인했습니다. 특히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했습니다.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신규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도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이 넘는 합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징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매출원가율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p)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셀트리온은 합병 영향 해소뿐 아니라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여기에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가 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셀트리온은 내년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 제품 추가 출시가 예정됐기 때문입니다. 또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한 점도 관세 리스크 해소 및 판매 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향후 미국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졌고, 릴리와 위탁생산(CMO) 계약도 함께 체결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인 만큼 매출 성장과 실적 개선을 한층 가속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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