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본사. (사진=부광약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부광약품(003000)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 13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3% 증가한 수치입니다. 누적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썼습니다.
3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69.3% 빠진 1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광약품은 마케팅 비용의 지출이 3분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파악했습니다.
품목별 성적표를 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항정신병 신약 '라투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1000만정 판매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연구개발 부분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의 파킨슨병 환자 대상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가 임상시험 1b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으며 CP-012의 지연 방출 제형이 야간 부동성과 아침 무동증 개선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입증했습니다. 콘테라파마는 또 방출 시점과 체내 흡수 경로를 영상 기반으로 분석해 안정성과 내약성도 확인했습니다.
이 밖에 콘테라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Lundbeck)과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도 체결했습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연구 협력에서 콘테라파마는 자사의 플랫폼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질병 변형 가능성이 있는 분자 표적을 대상으로 한 리보핵산(RNA) 치료제를 발견하고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에 따라 콘테라파마는 각 목표에 대해 선불 지급금과 전액 연구 자금을 받게 된다"면서 "또한 콘테라파마는 주요 전임상, 임상, 규제 및 상업적 성과와 관련된 마일스톤 지급금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향후 결과물 제품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부광약품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분기배당을 결정해 주당 50원, 총 49억3323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합니다. 배당 기준일은 다음 달 5일이며 배당금은 같은 달 20일 지급될 예정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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