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다카이치 총리 취임 축하…경주 APEC서 대화 고대"
"한·일 관계, 중대 전환점…'셔틀외교'로 자주 만나길"
2025-10-21 21:16:54 2025-10-22 15:09:1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에게 "다가오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직접 만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길 고대한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대표가 21일 중의원 임시회의에서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된 후, 박수갈채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일어섰다. (사진=AFP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이제 새로운 관계의 6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이 중대한 시기에 총리님과 함께 양국 간 미래 지향적 상생 협력을 한층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셔틀 외교를 토대로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한·일 정상은 신뢰와 소통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처럼 진전된 관계의 기반을 유지하며 교류를 계속하자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가 방한해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실무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일본 중의원(하원) 총리 지명 선거에서 과반 득표를 확보해 사실상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일본 근대 정치 130여년 역사상 첫 여성 총리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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