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한 2898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 늘어난 3조23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35.4% 증가한 9201억원, 매출액은 25.5% 늘어난 9조460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22% 줄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하계휴가 등으로 조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비용 등의 일회성 요인도 반영됐다”고 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상선사업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가 이어졌습니다.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III 배치-II 2번함 본격 건조 등 주력 함종의 생산 활동이 지속되면서,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수행 실적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매출이 58% 증가했습니다.
반면 해양사업부는 주요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6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가치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견조한 영업이익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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