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감 출석한 명태균...오세훈부터 '저격'했다
명태균 "오세훈과 만남, 일곱 번보다 더 많다"
2025-10-28 11:50:42 2025-10-28 14:00:5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남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저격했습니다. 
 
명태균씨가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상남도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명씨는 이날 국감 증인 출석 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들에게 "오세훈을 두 번 만났다는 게 말이 안 된다"라며 "(만난) 식당만 세 번인데, 그럼 몇 번 만났겠나. 일곱 번보다 더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명씨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오 시장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에게 부정한 여론조사를 의뢰해 제공받는 대가로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받고 있습니다. 명씨는 오 시장으로부터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이길 수 있는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어 명씨는 "이미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걸 배려한 거 같은데 11월8일 대질심문 한다고 한다"라며 "할 이유가 있나. 이미 증거 자료가 다 나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명태균은 거짓말은 안 한다. 근데 과장이 많다더라"라며 "10개 있는 사람이 20개를 얘기하면 과장이 있는 건데, 100개가 있는 사람이 30개를 얘기하면 그게 과장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감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명씨는 "오늘 박완수가 어떻게 공천받았는지, 그 과정에서 윤한홍, 권성동이 어떻게 행보했는지, 경남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바보 등신인지 (밝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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