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 전략 한자리에…한성숙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원"
중기부, 28~29일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최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려
'AX for ALL' 주제로 10개 신산업 분야 13개 기술포럼 진행
2025-10-28 15:45:40 2025-10-28 17:53:48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생각으로만 그렸던 기술들을 오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기술의 발전이 굉장히 빠르다는 걸 느꼈다. 어떤 기업에는 기술의 발전이 위기일 수 있지만, 또 굉장한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비전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기부가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인공지능(AI), 로봇, 양자기술 등 첨단 신산업 분야의 기술 전략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로,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로 개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글로벌 딥테크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임직원,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등 약 2000명이 참석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포럼으로, 미래 기술 협력과 혁신 생태계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31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대한민국 주도로 출범한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습니다. 'AX for ALL(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을 주제로 APEC 회원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투자·연구 네트워크를 하나로 잇는 교류의 장으로 꾸려졌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10개 신산업 분야의 기술 포럼과 패널 토론, APEC 국가 인바운드 프로그램 등 특별 세션, 오픈이노베이션과 IR 등 부대 행사, 기술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스타트업 기술 체험존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기부)
 
개막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딥테크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 관계자, 투자자,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AI 스타트업 '미스릴 AI'의 재러드 퀸시 데이비스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아 글로벌 AI 생태계의 흐름과 스타트업의 역할을 조명했습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산업 간 협업과 기술 융합의 방향성을 논의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는 "스타트업은 기술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이고 정합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AI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범용 기술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스타트업과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첫날 KAIST 주관으로 열린 기술 포럼에서는 '휴머노이드와 AI의 융합이 새롭게 여는 로봇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주제로 황보제민 KAIST 교수가 발표했으며, 이어 초격차 10대 분야 13개 세션으로 기술 포럼이 진행됐습니다. 
 
특별세션에서는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제로 5개 연구팀이 참여해 개발 목표와 현황,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협업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APEC 회원국 등 7개국 대사관이 참여한 '글로벌 인바운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함께하는 투자 유치 세션도 마련됐습니다. 
 
부대 행사로는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유치, 글로벌 네트워킹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AI·로봇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는 미국·독일 등 주요국 대사관 상무관이 참석해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초격자 스타트업 전담 투자 협의기구인 '초격차 VC 멤버십' 투자자를 대상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IR 세션이 열렸으며, 인공지능사관학교 졸업자를 위한 채용 박람회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 기술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서비스 혁신을 넘어 일상생활과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며 미래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정책 환경에 발맞춰 딥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다양한 정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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