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셀트리온)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국내 다중항체 개발 회사 머스트바이오와 면역항암제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PD-1xVEGFxIL-2v 타깃 삼중융합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글로벌 판매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비임상시험, 세포주 및 생산공정 개발, 임상시험, 허가 및 상업화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합니다. 머스트바이오는 자체 다중항체 플랫폼과 IL-2 변이체 기반 사이토카인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 설계와 발굴, 초기 동물 효능시험 등 초기 연구개발 단계를 맡습니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을 포함해 개발 마일스톤 최대 395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최대 6700억원(순매출 10조원 달성 시) 등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최대 7125억원입니다. 셀트리온은 머스트바이오에 선급금으로 30억원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상업화 성공 시에는 순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 5%는 별도 지급합니다. 
 
머스트바이오는 항암 사이토카인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잠재적 기술 수요기업으로 인정받아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 참여 기업으로도 선정됐습니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PD-1xVEGFxIL-2v 타깃 물질은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작용 기전을 갖도록 설계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하는 PD-1 억제 기전 △종양 주변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하는 VEGF 억제 기전 △면역세포 활성은 높이면서 전신 독성을 낮춘 IL-2 변이체(IL-2v)를 하나의 분자에 결합한 삼중항체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셀트리온은 기존 이중항체와 면역세포 활성 기술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PD-(L)1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삼중융합단백질 신약 개발을 통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해당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미래 항암제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삼중융합단백질 신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셀트리온이 강점을 가진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후보물질 도출과 신속한 개발을 통해 계열 내 최고 신약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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