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천억원 규모로 확대
"저평가 지속 시 1조원대 추가 매입 검토"
2025-10-28 09:24:20 2025-10-28 13:35:47
(사진=셀트리온홀딩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셀트리온(068270) 주식 매입 규모를 키웁니다. 
 
홀딩스는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를 약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앞서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밝히고 이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을 진행 중입니다. 
 
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추가분 매입까지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 취득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8000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됩니다. 
 
홀딩스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소멸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및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 주식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했습니다.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벗어난 만큼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홀딩스 측은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원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잠정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4.9% 증가한 수치이자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대주주를 포함해 전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약 9차례에 걸쳐 총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소각 규모도 올해만 약 9000억원에 이릅니다. 
 
그룹 최고수장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지난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도 약 500억원 규모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전사적인 주식 매입에 동참했습니다. 홀딩스의 추가 주식 취득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에 걸쳐 올해에만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 셈입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대 매출을 잇따라 경신하고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며 글로벌 빅파마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며 투자자들과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고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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