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미국서 'DA-1726' 임상 1상 데이터 발표
평균 4.3% 체중 감소…허리둘레 최대 3.9인치 줄어
2025-11-05 15:14:39 2025-11-05 15:35:40
(사진=동아에스티)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와 함께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5)에서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 글로벌 임상시험 1상 및 신규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관계사입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입니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면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하는 기전입니다. 
 
임상 1상은 DA-1726의 단일 및 다중 용량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성인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임상에선 용량 적정 없이 DA-1726 32㎎을 4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했습니다. 
 
임상 결과 DA-1726 투여군은 투약 26일 만에 최대 6.3%(6.8㎏), 평균 4.3%(4.0㎏)의 체중이 감소했습니다. 허리둘레는 최대 3.9인치(10㎝) 감소했으며, 투약 종료 후 2주간 효과가 지속됐습니다. 이 밖에 임상에선 용량-선형적 약동학 특성과 80시간의 평균 반감기를 확인하며 주 1회 투여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학회에서 새롭게 공개된 전임상 연구는 고지방 식이 유도 비만(DIO)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임상 결과 DA-1726은 식욕 억제와 에너지 소비 증가를 통해 체중 감소를 촉진했습니다. 또 '티르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 대비 유사한 음식 섭취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티르제파타이드 대비 기초대사량을 유의적으로 더 크게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소비 증가는 운동활동량의 변화 없이도 유의하게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DA-1726은 전임상에서 총 콜레스테롤(T-CHO)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더 감소시키며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에 따른 대사 기전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동일 계열의 후보물질인 '펨비두타이드'와 비교하면 DA-1276의 체중 감소 효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지방량 감소 및 상대적인 제지방량 보존을 통해 체성분 개선 역시 유사하게 확인됐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LDL-C, 중성지방은 더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메타비아는 최대 내약 용량(MTD)을 탐색하기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지난 7월부터 총 8주간 48㎎ 용량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발표 예정 시기는 올해 말입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 초기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심혈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약동학 특성과 80시간의 반감기를 통해 주 1회 비만 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면서 "DA-1726은 차별화된 비만 치료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최대 내약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상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명확히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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