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정책선임기자]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는 영화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의 오프닝 대사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서사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문구로 통하죠.
오래전 먼 은하에서 벌어진 이야기라곤 하지만 지금 우리 현실에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단순한 SF 장르를 넘어 현대 영화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인 <스타워즈> 캐릭터 중 드로이드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언어를 번역하고 사람의 감정을 읽으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C-3PO, 그리고 상황을 학습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드로이드 R2-D2. SF 영화 속 존재였던 '지능형 기계'들은 현실 세계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이름으로 로봇산업 성장의 전략적 위상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의 한 장면으로 언어를 번역하고 사람의 감정을 읽으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C-3PO, 그리고 상황을 학습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드로이드 R2-D2가 등장하고 있다. (캡처=스타워즈 영화 속 한 장면)
현재 AI는 디지털 세계, 즉 화이트칼라의 지식 노동을 중심으로 진행돼왔습니다.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텍스트, 코드, 이미지를 생성하며 인간의 인지적 영역을 모방하는 수준이죠. 그러나 AI는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능을 '움직이는 행동'으로 구현하는 피지컬 AI의 등장은 미래 노동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