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중심 지배구조 개편한 한화…방산·조선 등에 11조 선투자
2030년까지 매출 70조원 달성 목표
전기 추진 선박 중심 해양 전략 제시
2026-01-15 14:19:46 2026-01-15 14:38:42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화그룹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는 조선·방산 등 그룹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11조원 규모의 맞춤형 투자전략을 추진하며 외형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미국 해군 관계자들과 ‘유콘’함 정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15일 재계에 따르면 테크·라이프 부문을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실시한 한화는 방산과 조선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화는 방산·우주항공 및 조선·해양, 신재생에너지·케미칼, 금융 부문을 아우르는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는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10%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매출 70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방산·우주항공·조선·해양 부문에 2028년까지 총 11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해외 사업에 6조2700억원, 연구개발(R&D)에 1조5600억원, 지상방산 인프라에 2조2900억원, 항공우주산업 인프라에 9500억원이 각각 배정됐습니다.
 
아울러 한화는 향후 5년간 점진적인 순이익 성장을 통해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항공우주, 시스템, 해양 등 핵심사업 영역별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도 사업 역량을 집중해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3조원, 2035년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해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 디지털 선도 기술을 기반으로 한 ICT 사업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입니다.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을 확대하고, 첨단 방산 기술과 풍부한 특수선 건조 경험을 활용한 수주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범국가적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이행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입니다.
 
이 같은 조선·해양 분야 투자 확대와 맞물려, 한화는 전기 추진 선박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해양 전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를 앞두고 포럼 공식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방산, 조선·해양, 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결합해 전기 선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한화그룹의 새로운 지향점을 발빠르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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