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20만대…중국산 테슬라 ‘모델Y’ 1위
2년간 역성장 탈피 후 재성장 탈피
기아→테슬라→현대차, 판매 순서
2026-01-20 16:53:27 2026-01-20 17:48:2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지난해 국내에 20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새로 등록되면서 2년간 이어진 전기차 역성장 흐름에서 벗어났습니다. 특히 수입 전기차 비중은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 Y의 인기에 힘입어 국산차와 유사한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서울 한 대형마트의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20일 발표한 ‘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 결산’ 보고서에서 작년 국내에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22만177대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0.1% 증가한 것으로, 2023년부터 2년간의 역성장에서 탈피해 재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입니다. 전기차 침투율(구매 비중)은 13.1%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KAMA는 정부의 보조금 조기 집행 등 정책 지원과 치열한 판촉 경쟁, 다양한 신규 모델 출시 등을 그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제조사별로는 기아(6만609대·27.5%)가 1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가 5만9893대(27.2%)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차는 5만5461대(25.2%)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KG모빌리티(KGM) 8914대(4%), BMW(7729대·3.5%), 비야디(BYD)(7278대·3.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모델별 판매 순위를 보면 모델Y가 5만397대로 전년 대비 169.2% 급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주니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아 EV3는 66.5% 증가한 2만1254대, 현대차 아이오닉5는 1.9% 늘어난 1만4275대가 판매됐습니다.
 
지난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57.2%로 전년 대비 6.8%포인트(p) 하락한 반면 수입차 점유율은 42.8%로 늘었습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22년 25%에서 2023년 29.2%, 2024년 36%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의 파상공세에 맞서 우리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국내생산 촉진세제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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