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회견)"통일교·신천지 특검 왜 따로 해야 하나"
이재명 대통령, 신년 회견서 '정교유착' 언급
"특검 합의해도 대상 놓고 또 싸우게 될 것"
2026-01-21 16:15:02 2026-01-21 16:51:30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국회에서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통일교·신천지 특별검사(특검)'에 관해 "왜 따로 해야 하나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특검에 대해)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합의가 된다고 해도 다음은 '누구를 특검할 것인가'로 또 싸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을 날치기로 일방적으로 할 수도 없으니 '특검이 될 때까지 일단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며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권을 놓고 불신도 있다고 해 검·경 합동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많은 기관이 함께 한다면 남용이나 의심의 여지가 적어질 수 있는 것 아닌가. 국회에서 특검이 결정된다면 그때 넘겨주면 된다"고 했습니다. 
 
'통일교 특검'은 지난달 초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개혁신당이 가장 먼저 특검을 제안했는데요. 이후 국민의힘과 합의해 지난달 23일 특검 법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초기 민주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다가 '신천지'도 함께 포함한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물타기'라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제기된 '공천헌금'에 대한 특검도 제안했는데요. 민주당과 여러 차례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보인 끝에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전날에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쌍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뿌리 깊은 검은돈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나"라며 "오히려 민주당은 특검 앞에서 이성을 잃은 채 내로남불의 집단 광기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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