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회 앞 삭발…"부산만 특별법 지연"
장동혁 면담 후 삭발식 단행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촉구
2026-03-23 11:47:40 2026-03-23 13:47:54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계단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관련 긴급기자회견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시장은 23일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100% 합리성을 갖는 일이라도 정쟁화라는 벽을 마주하면서 독한 마음으로 부딪히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부산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연한 마음으로 오늘 삭발을 하겠다"며 "같은 지역 발전법인데 전북특별법은 되고 강원특별법도 되는데, 왜 부산만 안됩니까. 이것이 부산 차별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해당 법안에 대해 "160만 부산시민이 서명한 법"이라며 "의료·금융 등 신산업, 금융, 관광에 대한 규제 완화와 세제 특례를 갖고 있어 부산을 싱가포르·홍콩처럼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조건을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 법안은 600일 전 제안돼 정부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됐고, 여야가 함께 대표 발의한 법안"이라며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여러 번 걸쳐 통과를 약속했지만 특별법은 분명한 이유 없이 국회 심의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박 시장의 삭발식 현장에는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과 김미애·김대식·정성국 의원 등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앞서 박 시장은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서 장동혁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저도 이제 임기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이번에 이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우리 부산 시민들에게 제가 얼굴을 들고 살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이 법안은 부산만 관련된 게 아니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된 법"이라며 "여당도 동의해 처리를 약속해 왔지만 안 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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