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우려에…휘발유·경유 가격 '동결'
국제유가 등락 반복 '변동성' 확대…기름값, 2차 수준 유지
주유소 불법행위 단속 강화…착한 주유소 선정·홍보 병행
2026-04-09 19:00:00 2026-04-09 19:00:00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10일 0시부터 2주간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제는 지난 2차 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데다 물가상승 우려가 더해져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 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4개 정유사가 공급하는 가격은 2차와 동일하게 리터(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됩니다.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경유가 15% 급등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지만, 휴전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점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이란의 휴전 발표 이후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3% 급락하며 배럴당 94.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경유 가격 상승이 생계형 수요자 부담을 키워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동결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주유소 불법행위 단속도 지속 병행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4851개 주유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총 85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며 "3차 최고가격을 동결했는데도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석유 가격 안정 대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불법행위가 없는 주유소 102개를 '착한 주유소'로 선정해 홍보와 포상도 할 계획입니다. 착한 주유소 정보는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민간 내비게이션 어플을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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