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26'에서 통신 3사가 일제히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주도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AI 인프라·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전면에 배치하며, 통신을 연결에서 지능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이들 기업은 관람객 체험을 강화한 전시 구성과 함께 기업간거래(B2B) 산업 적용과 일상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드러냈습니다.
월드IT쇼 SK텔레콤 부스. (사진=뉴스토마토)
SK텔레콤(017670)은 'All about A'를 콘셉트로 864㎡ 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풀스택 AI 역량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네트워크 AI, AI 데이터센터(AI DC), AI 모델,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 5개 존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연결했습니다. 특히 AI 기지국(AI RAN)과 네트워크용 AI 에이전트를 통해 통신망이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AI DC 영역에서는 K-소버린 GPUaaS, 인퍼런스 팩토리 등을 앞세워 AI 주권 기반 인프라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초거대 모델 A.X K1(500B)과 에이닷 기반 서비스, 디지털트윈·로봇 학습 플랫폼까지 이어지는 구조는 AI를 생각하는 기술에서 행동하는 기술로 확장하려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KT(030200)는 이음을 키워드로 AI 전환(AX)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을 부각했습니다.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 전시관에서 AI 모델 '믿음 K Pro'를 중심으로 AI컨택센터(AICC), 보안·안전 등 산업별 AX 적용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공공·금융·제조 등 B2B 영역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특징입니다. 6G 존에서는 속도 경쟁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판단하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비전을 제시했고, 피지컬 AI 영역에서는 'K RaaS'를 통해 로봇 협업 기반 산업 적용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참여형 콘텐츠와 파트너사 전시를 결합해 기술과 서비스, 생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구성입니다.
월드IT쇼 KT 부스. (사진=뉴스토마토)
박윤영 KT 대표가 22일 월드IT쇼 KT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윤영 KT 대표는 이날 오후 행사장을 찾아 자사 부스를 둘러봤습니다. 약 40분간 머물며 AX플랫폼존과 6G존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특히 피지컬 AI 공간인 K RaaS에서 로봇·설비·기존 시스템을 AI 에이전트로 연계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습니다. 이후 SK텔레콤,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LG유플러스(032640) 부스를 방문해 AI 관련 서비스도 관람했습니다.
월드IT쇼 LG유플러스 부스. (사진=뉴스토마토)
LG유플러스는 사람 중심 AI를 내세워 보이스 AI 중심 전략을 처음으로 공식 전시관에서 공개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월드IT쇼에 공식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I 에이전트 익시오 프로를 통해 맥락 이해 기반의 능동형 서비스 방향을 제시하고, AI 컨택센터와 인프라까지 연결했습니다. 특히 음성을 감정·톤 분석 기반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전시를 통해 AI 경험을 감성 영역으로 확장했습니다. 동형암호 기반 보안 구조와 온프레미스형 소버린 AI 등 데이터 보호 전략도 함께 제시하며 신뢰성 확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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