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 16곳 중 10곳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전지로 예상된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본투표 당일 일부 자치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일부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강력하게 항의하며 "선거일을 재지정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0시 기준 광역단체장 2곳에서 당선이 떴고, 4곳에서 확실로 나왔습니다. 유력한 곳도 4곳에 달했습니다. 가장 먼저 발표된 곳은 전남·광주입니다. 이곳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정됐습니다. 또 울산시장에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입니다.
확실로 뜬 곳은 제주지사에 위성곤 민주당 후보, 경기지사에 추미애 민주당 후보, 대전시장에 허태정 민주당 후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만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유력도 4곳입니다. 세종지사에서 조상호 민주당 후보, 전북지사에 이원택 민주당 후보, 충북지사에 신용한 민주당 후보, 인천시장에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는 경남지사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경수 후보보다 앞서면서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나머지 인천·강원·대전·충남·대구·부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보궐선거는 광주 광산을에 임문영 민주당 후보와 울산 남갑에 전태진 민주당 후보,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서 박지원 민주당 후보가 확실시되는 모습입니다. 이밖에 대구 달성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와 제주 서귀포에 김성범 민주당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밖에 접전지로 알려진 부산 북갑에서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경기 평택을에서도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제9회 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투표함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과 송파 등 일부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개표를 중단하고 선거일을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부 지도부 선관위를 직접 찾아 항의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미 이와 유사한 사례에서 외국은 선거 무효로 인정하고 재선거 실시한 예가 있다"며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면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다. 이미 선거는 오염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투표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한 지역의 선조치가 완료되기 전까지 개표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단 한 사람이라도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국민의힘의 투표용지 부족 관련 개표 중단 요구에 대해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선관위에 투표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하며,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의 개표 중단 요구 등에 대해서는 "개표중단과 재투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 선관위는 지금 현재 진행되는 개표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줄 것 요구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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