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G 강자 아이스크림미디어, 사업 다각화 '박차'
초등 넘어 유아·중등까지…교육 영토 확장
건기식·화장품·식품판매 등 라이프스타일 시장 노린다
글로벌 프로덕트 조직 운영…내년부터 수익화 목표
2025-04-15 15:07:54 2025-04-15 16:47:32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교과서 시장에서 B2G(business to government) 강자로 자리잡은 아이스크림미디어(461300)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커머스, 글로벌 진출까지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합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은 15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461억원으로 35.6% 늘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는 "아이스크림S의 다양한 학급운영 자료 및 방대한 콘텐츠 등이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채택율 증가에 기여했고, 커머스몰의 성장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주요 성장 동력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B2G 사업입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실적 추이.(그래프=뉴스토마토)
 
회사는 2022년 종이 교과서 시장에 진입한 이후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사회, 과학 검정 교과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나, 기존 종이 교과서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덕분에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등학교 교과서 채택에서 아이스크림교과서가 주요 과목 기준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이로 인해 당사의 성장 기반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학습교구를 중심으로 한 커머스 사업과 교원 연수사업도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함께 이끌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미디어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시범 운영으로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허 대표는 "당사가 개발 중인 AI 디지털교과서는 올해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향후 점차 채택률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AI 기반 교육의 실질적 적용과 글로벌 교육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유아 및 중등 교육 분야로의 확장도 추진 중입니다. 허 대표는 "초등을 넘어 유아 및 중등 교육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교육 콘텐츠 연구개발 투자,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사업 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주주총회를 통해 건강 보조식품 소매업, 화장품 책임판매업, 식품판매업, 유통전문판매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습니다. 교육 기반 콘텐츠 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현재 중등 교과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프로덕트 개발 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코딩로봇 '뚜루뚜루'와 같은 대표적인 해외 진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지난 1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육·에듀테크 전문 박람회인 '제22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아이스크림미디어 부스에서 설명회를 듣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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