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크리에이티브 어택' 1년…IP 확장 가속
'마비노기 모바일'로 MMORPG 새 역사
온라인 PC·모바일에 콘솔 비중 확대
'카잔' 이후 도전 계속…신작 7개 준비
2025-10-28 15:17:27 2025-10-28 16:51:55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슨이 IP(지식재산권) 가치 상승으로 연매출 4조원 시대 안착을 노립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달 30일 회사 성장 전략인 '크리에이티브 어택' 발표 1주년을 맞습니다. 창의력을 살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역동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다짐입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연간 매출 4조원 시대
 
넥슨은 2024년 한국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반기 최대 매출인 2조231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넥슨 3대 프랜차이즈인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 영향이 컸는데요. 차기 주력 IP 확보와 서구권 콘솔 시장 공략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넥슨은 게임 경쟁력 확보를 위해 △IP 파워·프랜차이즈 강화 △라이브 역량을 활용한 퍼블리싱 강화 △'빅앤리틀' 프로세스 도전 △글로벌 영향력 강화와 신규 IP 도전으로 시장에 창의적 공격(크리에이티브 어택)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표적인 성과가 3월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입니다. 30~40대 위주의 과금 경쟁 게임으로 불리던 MMORPG 시장에서 비경쟁·꾸미기 위주 콘텐츠로 10~20대를 사로잡았는데요. 9월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MMORPG 장르 내 10~20대 이용률 73.1%을 기록했습니다. 출시 초반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누적 매출은 3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마비노기 IP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도전도 있습니다. PC·콘솔 패키지 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개성있는 아트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3월 출시 이후 판매량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데요. 
 
넥슨은 7개 신작을 통한 IP·플랫폼 다각화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입니다. 북미·유럽·일본 등 주요 콘솔 시장 공략이 시급한데요. 현재 넥슨 게임 매출은 대부분 온라인 기반 PC·모바일이 차지합니다. 
 
넥슨 게임 매출에서 PC 비중은 2021년 72%, 2022년 69%, 2023년 72%, 2024년 57%, 2025년 상반기 70%로 압도적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모바일 매출입니다. 
 
넥슨은 '데이브 더 다이버'와 '카잔' 등 PC·콘솔 게임을 판매 중이지만, 전체 매출 비중에서 유의미한 수치가 나올 때까지 콘솔 매출을 PC와 합산할 전망입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진=넥슨)
 
PC·모바일·콘솔 다각화
 
현재 넥슨이 '빅 프랜차이즈'를 노리며 준비 중인 신작은 '프로젝트DX'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입니다. 프로젝트 DX는 과거 서비스를 마친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PC·콘솔 게임입니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 속 생존·탐사의 재미를 강조한 PC 액션 게임입니다. 
 
이 밖에 넥슨은 △PC·모바일·콘솔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모바일 '프로젝트 오버킬' △PC·콘솔 '우치 더 웨이페어러' △PC·콘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프로젝트 RX(플랫폼 미정)'로 미래 먹거리를 늘릴 계획입니다. 출시일은 모두 미정입니다. 
 
넥슨은 전방위적인 IP 영향력 확대로 크리에이티브 어택의 성과를 쌓아갈 방침입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만의 창의성을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조직 운영 등에 계속해서 적용해 나가면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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