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500억달러"…한·베, 'AI·원전' 협력
인프라·미래지향적 분야 등 공조…상호 호혜적 발전 모색
2025-08-11 16:12:32 2025-08-11 17:04:29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국익중심 실용외교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한국과 베트남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한화 약 208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인프라·미래 지향적 분야의 공조도 예고했는데요. '인공지능(AI)·원전' 등 상호 호혜적 발전과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왼쪽).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신뢰를 다졌습니다. 베트남 정상의 국빈 방한은 11년 만입니다. 
 
이번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으로 양국 교류는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무역 교역국'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가 베트남 최대 투자국 중 한 곳인 만큼 양국 정상은 경제 협력에 상당한 공감대도 형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한국·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올해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사진=뉴시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 지향적 분야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학기술 분야에선 AI를 비롯해 반도체·바이오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약성을 위한 교류가 추진됩니다. 대규모 원전과 고속철도 같은 인프라 사업 분야에선 한국 기업의 참여를 위해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이 대통령과 럼 서기장은 외교·안보·국방 분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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