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지난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어진 '외교 강행군'으로 몸살에 걸린 여파입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대참으로 진행된다"면서 이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비웠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 중 "지금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한 것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현재 몸살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 밖에도 APEC 정상회의 의장직을 맡아 각국 정상과 회담 및 만찬 등을 이어갔습니다.
또 APEC 정상회의 폐막 다음 날인 2일에는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4일에는 국회 시정연설과 국무회의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버텼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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