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지노 출입' 논란 윤일현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윤리위 제소
18일 윤 구청장 '위반행위 신고서' 접수…"윤리위 규정 22조 위반"
2025-11-19 11:17:18 2025-11-19 13:54:19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올해 여름휴가 중 해외 카지노를 출입한 일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당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16일 금정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뉴스토마토>가 취재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국민의힘 윤리위엔 윤 구청장에 대한 위반행위 신고서가 접수됐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윤 구청장은 윤석열씨가 파면된 직후 필리핀으로 휴가를 가서 카지노에 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 구청장에 대한 신고 사유는 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22조(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에 반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 내용엔 "국민의힘 윤리위 규정 22조에 의해 도박 행위를 한 구청장을 신고한다"며 "출입 사실을 인정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는 없이 지속적으로 업무 수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민의힘 윤리위 관련 규정을 들여다보면 22조 1항은 '당원은 도박이나 내기 골프 사행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 2항엔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이 발생한 경우 등에는 경위를 막론하고 오락성 행사나 유흥·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이미 선약이 되어 있는 경우에도 같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윤석열씨는 12·3 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돼 국회로부터 탄핵됐으며, 4월4일 헌법재판소는 윤씨에 대한 파면을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윤 구청장은 바로 다음주인 4월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휴가를 갔으며, 숙소 건물에 딸린 카지노에 출입해 소액으로 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4월11일 윤 구청장은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당시 카지노 출입 건과 관련해 "호텔에서 잠이 안 와 잠시 앉아서 (게임을) 했던 것"이라면서도 "그걸(카지노) 목적으로 (휴가를) 간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당시 휴가와 관련해서는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도 하고 금정구 예산도 부탁할 목적으로 같이 갔다"고 했습니다. 
  
한편, 윤 구청장이 국민의힘 윤리위에 제소된 건 조병길 사상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재개발 정보를 활용해 주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 구청장을 이달 3일 제명한 바 있습니다. 제명은 윤리위 징계 중 가장 강한 징계입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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