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취임 후 기자단과 첫 만남의 자리에서 개인정보 보호 패러다임 전환, 부처간 협업 강화, 예방 규제 고도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정령 부위원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기자단과의 만남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시점에 개인정보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위가 AI 시대의 '국가 데이터 거버넌스'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AI 환경 변화 속에서 개인정보위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데이터 정책은 여러 부처가 얽혀 있어 협업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개인정보위가 각 부처와 조율해 국가 데이터 정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올해 여러 기관·기업에서 잇따른 개인정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예방 규제 체계 전환을 지시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위원장님과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며 기존 사후 처벌 방식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를 막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의 재정 및 조직 역량이 강화되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내년 예산이 700억원을 넘겼다"며 "특히 개인정보 R&D 예산 130억원, 전문 인력 양성 예산 30억원으로 늘었다는 건 보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위의 조직적 위상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위가 되겠다"며 AI·산업·보건·공공데이터 등 모든 영역에서 개인정보 중심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11월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티타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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