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상한 폐지·제도화 내일 10시까지 답하라”
“회사 측 변화 없으면 파업으로 대응”
2026-05-14 17:30:25 2026-05-14 17:30:25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 사측이 성과급 협상을 두고 추가 대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회사 측의 변화가 없을 경우 적법한 쟁의행위인 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이날 오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노조는 “초기업노조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 합의를 위해 기존 요구안을 낮추는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하지만 회사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성과급(OPI) 투명화, 상한 폐지, 제도화에 대해 사측의 확실한 대화 의지가 확인될 경우, 대화에 임하겠다”면서 “이에 대한 답을 갖고 15일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노사 간 추가 대화를 제안드린다’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성과급 갈등 해결을 위한 추가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성과급 제도화를 두고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가 결렬됐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날 삼성전자 노사에 오는 16일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자고 요청했습니다. 사후조정은 노사 양측의 요청이나 일방 요청 후 상대방 동의, 또는 노동위원회 위원장의 권유에 당사자가 동의할 경우 개시될 수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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