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중동 전쟁에 대한 우려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의 영향이 컸습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6.9포인트)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CCSI는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로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합니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은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증시 활황 등으로 낙관적 판단이 늘면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3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유가 상황에서도 증시 활황과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향후경기전망지수는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가 늘면서 14포인트 상승한 93을 기록했습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로 금리 상승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긴장 완화 기대로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전후한 매물 감소 등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석유류 제품(85.2%)이 가장 많이 지목됐고, 이어 공공요금(31.2%), 공업 제품(29.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집세에 대한 응답 비중은 4.1%포인트 상승했지만, 공업 제품은 3.6%포인트, 석유류 제품은 3.6%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