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정에너지 '도민소득'…100MW 판 키우는 '기후경제수도'
AI·재생에너지·수소 융합 미래 제시
50~100MW급 초대형 생산 실증사업 추진
미 일리노이대·엔비전 등 글로벌 거점 협력 시동
2026-09-15 17:35:00 2026-09-15 17:35: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지역 경제·도민 소득과 연결하는 ‘기후경제수도’로 탈바꿈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협력을 본격화합니다. 특히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 개회식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이 도민 소득·이익 되는 상생 모델 만들겠다”며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강조했습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 개회식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이 도민 소득·이익 되는 상생 모델 만들겠다”며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기후경제수도는 청정에너지 생산이 경제가 되고 소득이 되며 도민에게 이득이 되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기후경제수도 제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다’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혁신과 그린수소 협력’을 중심으로 정책·기술·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부와 국회, 국내외 대학·연구기관,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제이 월쉬(Jay Walsh) 일리노이대학교 시스템 부총장은 “제주의 선도적인 에너지 실증 경험과 일리노이의 연구·기술개발 역량을 연결할 잠재력이 크다”며 제주와의 공동연구 및 인재 양성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이어 수소 저장·수송 안전 분야 전문가인 페트로스 소프로니스(Petros Sofronis) 일리노이대학교 어배너-샘페인 캠퍼스 석좌교수와 엔비전에너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인 에드워드 허우(Edward Hou) 수석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섭니다.
 
이번 개회식에 앞서 위성곤 도지사는 두 기조연설자와 각각 개별 면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소프로니스 교수와는 그린수소의 경제성과 함께 생산·저장·운송 전 과정에서의 설비 및 재료 안전성 확보 방안을 논의, 자문을 요청했습니다.
 
에드워드 허우 수석부사장과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전해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에너지 전환과의 접점 및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린수소 생산·저장·수송·활용·안전을 비롯해 청정수소 수요 확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장 혁신, 분산에너지 등 다양한 핵심 과제가 다뤄집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with 분산에너지 포럼’ 개회식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이 도민 소득·이익 되는 상생 모델 만들겠다”며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강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행사 기간 동안 제주-카탈루냐 수소산업 협력, 제주-유럽 공동연구, 도민 참여 에너지 토크콘서트, 그린수소 미래세대 아카데미 등도 펼쳐집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방문 등 현장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기후부와 제주도는 청정수소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2017년 250kW급 수전해 실증)을 시작으로 3.3MW 수전해 단지(제주 구좌읍 행원) 구축?운영하는 등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기반을 지속 확대해 왔습니다. 
 
3.3MW 행원 수전해 단지의 경우 2024년 9월부터 하루에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해 도내 수소버스(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는 등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 실증사례로 통합니다. 이러한 실증 경험을 토대로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50~100MW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컨대 100MW급 그린수소 생산은 중소도시 하나 전체의 교통수단을 수소로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박덕열 기후부 수소열산업정책관은 “청정수소는 온실가스감축이 어려운 산업의 탄소 저감을 위한 기초원료이자 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청정에너지원으로 향후 도래할 탈탄소사회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요소”라며 “제주는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이를 수소차 등에 연계?활용하며 청정수소 생태계 구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곤 도지사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온 제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에너지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후경제수도’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에너지 전환이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서 국제사회와 언제나 상생하고 협력하겠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파트너들이 제주가 열어가는 기후경제수도의 길에 함께 지혜를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서귀포)=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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