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 "작년 4분기 흑자전환 성공"
"건전성 관리 강화 총력"
2025-03-20 16:29:21 2025-03-20 16:29:2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 개선 권고를 받았지만 이는 건전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정상 영업이 이뤄지는 만큼 올해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상상인저축은행이 20일 일반 기업회계기준(K-GAAP)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 분기 손실 규모를 축소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은 127억원으로 전 분기(-219억원) 대비 42%(92억원), 전년 동기(-296억원) 대비 57%(169억원) 손실 폭이 줄어들며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219억원) 역시 1분기(-480억원)보다 손실 폭이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을 거둔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당국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충당금 추가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조달 비용 감소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기순손실 역시 매 분기 개선되고 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지난해 분기별 당기순손실 규모는 1분기 380억원이었으나 2분기 200억원, 3분기 10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4분기 잠정 순손실은 약 5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실적은 소송 관련 충당부채가 포함된 실적으로 이를 반영하지 않을 경우 잠정 순이익은 76억원입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해는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 개선 권고를 받았지만 이는 건전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정상 영업이 이뤄지는 만큼 올해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정례 회의를 개최하고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 권고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5%로 규제비율 8%를 초과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산 건전성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자구 노력을 이어가 경영상태를 지속 개선할 방침입니다. 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2025년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당국 기조에 맞춰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상인저축은행 분당 사옥. (사진=상상인저축은행)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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