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여당에선 내부 반발이 거셌습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안은 '보험료율(내는 돈) 13%·소득대체율(받는 돈) 43%'를 골자로 합니다.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재석 277명 중 찬성 193명, 반대 40명, 기권 44명으로 가결됐는데요. 반대표는 여당에서 주로 많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강승규·김도읍·김선교·김성원·김소희·김용태·김재섭·김희정·박대출·박성훈·박수영·박정하·박정훈·박충권·배현진·성일종·안상훈·우재준·유영하·윤상현·이성권·정성국·정희용·조지연·진종오·추경호 의원 등 총 26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또 강대식·강민국·강선영·고동진·권영진·김기웅·김기현·김민전·김정재·김종양·나경원·박성민·서명옥·서범수·송석준·송언석·신성범·안철수·유용원·이달희·이인선·이종배·이철규·장동혁·정연욱·정점식·조승환·조은희·최수진 의원 등 총 29명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에 대한 합의가 아니라, 정치 기득권을 장악한 기성세대의 협잡"이라며 "미래세대를 약탈하겠다고 합의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내고 더 받는다'는 말은 좋지만 문제는 '더 내는' 건 청년 세대이고 '더 받는' 건 기성세대라는 것"이라며 "이번 연금개혁안은 청년 세대만 양보하고, 기성세대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조차 이득을 얻어가는 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쪽짜리 개혁에도 못 미친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이라 부를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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