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 분신 사망에 "정중한 위로…뜻 잘 받들겠다"
단식 투쟁 지지자에게도 메시지 전달
2025-03-20 20:01:54 2025-03-20 20:01:54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윤석열씨가 20일 분신 시도 후 사망한 지지자 유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오전 윤씨를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가 숨진 권 모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는데요.
 
참모들은 유족들에게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며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권 씨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난한 뒤 '윤석열 대통령 만세'라는 문구가 적힌 유인물을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또 윤씨는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 중인 지지자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씨는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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