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복귀'에 김동연 "트럼프와 전화"…오세훈 "대미 외교 복원"
김동연 "경제·외교 공백 빨리 채워야…나라와 국민, 경제만 생각"
오세훈 "한덕수 복귀 환영…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을 편성해야"
2025-03-24 11:42:37 2025-03-24 15:33:13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하자 "복귀하는 한 총리는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시라"며 "나라와 국민, 경제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고, 미국통으로서 그간 단절된 대미 경제·외교를 즉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월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풍운의 정치인 김상현을 읽다'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헌재가 한 총리의 탄핵 사건에 대해 기각을 선고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재의 한덕수 탄핵 기각 결정, 윤석열 탄핵 인용에 앞선 사전 국정안정 조치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경제 전권 대사를 임명해 경제·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채워 나가길 바란다"며 "더 큰 경제 위기로 가기 전에 신속한 추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도 주저할 이유가 없다"면서 "곧 파면될 임명권자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 경제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0일 서울시청에서 실시된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 총리가 직무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금까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안정된 리더십으로 국가를 이끌기 위해 한 총리가 조속히 국정에 복귀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직무 정지된 87일 동안, 우리 경제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일제히 하락, 특히 생산과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 시간 필요했던 추경 편성과 대미 경제·외교는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발 관세 태풍까지 몰아치는 위기 상황에서 한 총리 복귀로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제 민생 회복을 위한 추경을 편성하고, 미국통으로서 그간 단절된 대미 경제·외교를 즉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탄핵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경제적 불확실성과 국가 이미지 손상의 책임은 무정부·무사법, 입법 독재를 꿈꾸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있다. 이 대표는 국정 마비 혼란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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