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2심 '무죄 판결' 촉구…"검찰 풀어 억지 기소"
사법정의실현·검찰독재대책위 기자회견…"'제1야당 후보' 자격 박탈 못 해"
2025-03-25 12:41:02 2025-03-25 13:53:30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를 앞두고 무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이 오는 26일 열리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법원을 향해 '무죄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사법정의실현·검찰독재대책위원회(사검독위) 소속 의원들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는 명백한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본질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이 '정적 제거 사냥개' 검찰을 풀어 증거를 조작하고 억지 기소한 '이재명 죽이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내란 수괴는 탈옥시키고 야당 대표는 법 취지까지 왜곡하며 조작 수사, 억지 기소한 검찰은 스스로 재판을 지속해야 할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재판부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이재명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한 1심 판결 문제점과 법리적 문제, 양형 부당성을 설명하며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의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유독 이 대표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으며,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를 향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검독위 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대선에 당선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는 데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불공정한 기소를 한 것 아닌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 수사·재판 과정을 보면) 먼지털이식으로 탈탈 털고 압수수색 영장을 남발하고 검찰 수사 의지가 뚜렷히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검독위 소속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께서 선택한 제1야당 후보를 얄팍한 사법 조작이나 처리 절차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거나 유권자의 선택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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