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김동명 “지금은 강자의 시간…슈퍼사이클 지배자 확신”
“LG엔솔, 이미 강자의 요건 갖춰”
비전기차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리더십 확보
2025-03-25 14:33:27 2025-03-25 14:48:41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국내외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시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사내 구성원들에게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의 자세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김 사장은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미래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오면 실력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 공유회에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 구성원들에게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췄다”며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업계 최초로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수주가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방증한다”며 “고객들은 게임 체인저가 될 건식전극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사장은 ‘글로벌 톱 오퍼레이션 역량’을 언급했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자동차전지 연평균 수율이 역대 최고인 95%를 돌파했다”며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시기에 분명한 강점이자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초와 최고 기록을 꼽았습니다. 김 사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다"며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순환 생태계 중심으로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비전기차 사업을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관련 사업의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에도 역량을 확대합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강점입니다. 지난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입니다. 내년부터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전지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입니다. 전고체 전지의 경우 리튬 음극을 뺀 ‘무음극’ 제품과 ‘흑연계’ 음극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와 황·소듐을 적용한 저가 고출력 제품, 리튬금속을 활용한 항공용 경량 제품도 양산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김 사장은 "배터리 업계에서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며 "우리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와 고객 가치를 향한 끈기와 집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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