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국회의원 77.3% 재산 증가
162명 1억 이상 늘어…총 재산, 안철수 1367억 1위·박덕흠 535억 2위
2025-03-27 07:17:53 2025-03-27 14:06:52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해 불경기 속에서도 국회의원 10명 중 7명 이상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국회의원 2025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31명으로 전체의 77.3%였습니다.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1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가 폭을 보면 재산이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늘어난 의원이 149명(64.5%)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5000만원 미만 36명(15.6%),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33명(14.3%),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2명(5.2%), 10억원 이상 1명(0.4%) 순이었습니다.
 
반면 지난해와 비고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68명(22.7%)이었습니다. 재산이 5000만원 미만 감소한 의원은 21명(30.9%)으로 최다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9명(27.9%),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12명(17.6%), 10억원 이상 10명(14.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6명(8.8%) 순이었습니다.
 
국회의원 299명 중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지난해와 같이 안철수·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2명이었습니다. 안 의원과 박 의원은 각각 1367억8982만원, 535억3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을 제외한 297명의 평균 신고 재산액은 26억5858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신고액(27억7882만원)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백종헌(323억5514만원), 고동진(316억7412만원), 김은혜(273억9239만원), 서명옥(255억1701만원), 윤상현(177억2105만원), 최은석(116억4393만원) 의원이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에서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의원은 박정(360억3571만원) 의원 1명이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의 평균 재산이 약 48억6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54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었습니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은 총 397억 890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6억5900만원 늘었습니다.
 
이어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353억7900만원), 홍철호 정무수석(261억3800만원),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160억4000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148억원), 성태윤 정책실장(101억4200만원) 등이 10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윤석열씨는 내란 혐의 수사에 따른 구금으로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향후 추가로 신고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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