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분기 영업이익 402억원…전년비 43.4%↓

1월 화재로 인한 기재 손실 영향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올해 1분기 매출액 249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밝혔습니다.

 

에어부산 항공기 A321네오. (사진=에어부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43.4% 하락했습니다. 실적 부진은 올해 1월 항공기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 영향이 컸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1~2월에 기재 감소에 따른 운항 축소로 사업 계획을 대폭 변경한 것이 큰 영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환율도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작년 3월 말 1340원대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460원대로 급증하며 유류비, 정비비 등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에어부산은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현 가용 기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계절성 수요 공략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이달 22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재운항하고, 오는 27일부터는 부산~옌지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해 수요 흐름에 맞는 적절한 공급 확대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시장의 경쟁 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력 노선인 일본에서의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중국 및 중화, 동남아 노선의 수요 흐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