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공기업 사채발행 규모를 축소하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유리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2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의 에너지 정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공기업 사채발행 축소시 금융시장서 중소기업 자금조달 유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그렇다 12.7% △다소 그렇다 29.5% △다소 그렇지 않다 21.7% △매우 그렇지 않다 7.3%로 집계됐습니다. '잘모름'은 28.8%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K-정책금융연구소>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1~1.38입니다.
에너지 공기업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때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발행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한전채 등 공기업 채권은 정부 보증과 AAA 신용등급 덕분에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시장의 자금이 공기업 채권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이나 일반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할 때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조달 금리가 올라가거나 발행 자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중소기업 자금조달 유리 여부에 대해 남성은 △매우 그렇다 13.1% △다소 그렇다 33.8% △다소 그렇지 않다 21.8% △매우 그렇지 않다 7.7%로 답했습니다. 여성은 △매우 그렇다 12.2% △다소 그렇다 25.3% △다소 그렇지 않다 21.6% △매우 그렇지 않다 7.0%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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