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년 어려움, 개인 문제 아냐"…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약
'상환 의무 소득 기준 상향'·'상환 방학 제도 신설' 등 제시
2025-04-30 09:56:16 2025-04-30 13:49:06
한동훈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비전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30일 "당신이 성장할 때까지 국가가 기다리겠다"며 청년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한 후보는 이날 "많게는 수년 동안 학자금 대출을 갚아 나가야 하는데, 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 후보가 발표한 학자금 대출 부담 완화 공약은 총 3가지 입니다. 구체적으로 △상환 의무 소득 기준 상향 △최대 12개월 상환 방학 제도 신설 △학자금 대출의 기업 대리 상환 제도 입니다. 
 
상환 의무 소득 기준 상향은 현생 월 237만원의 상환 의무 기준을 월 300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한 후보는 상환 방학 제도를 도입해 최대 12개월 동안 조건 없는 상환유예제도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아울러 각자 사정에 따라 2회 분할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업 대리 상환 제도는 참여 기업에게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한 후보는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인해 생활비는 갈수록 늘어가는데 취업준비생이나 갓 취직한 사회초년생에게 학자금 대출 부담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학자금 대출 체납과 연체가 급속히 증가해 지난 한 해에만 1913억원에 달한다"며 "걱정 없이 공부하라고 빌려준 학자금인 만큼 청년들이 더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