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5월1일 대선 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할 전망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서울재팬클럽(SJC) 오찬 간담회'에서 통역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5월1일 오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사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출마 선언은 사퇴 다음 날인 2일 국회에서 한다고 전해집니다.
한 대행은 사퇴 직후 헌정회 방문을 검토 중이며 제왕적 대통령제 종식, 임기단축 개헌, 극단적 대립정치 청산 등을 출마 명분으로 내세울 걸로 보입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과의 만남도 추진하며 '반이재명 빅텐트' 구성을 위한 행보도 시작합니다.
아울러 한 대행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캠프가 대선 경선 때 사용한 여의도 사무실을 물려받았습니다. 한 대행 측은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캠프 구성에 착수했고, 총리실·대통령실 출신 실무진이 속속 합류 중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시한을 내부적으로 정하고, 대선 후보 등록(5월11일) 전에 단일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최종 선출된 후보가 이에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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