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선고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략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6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35.9%, 개혁신당 2.9%,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1.0%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8.5%, '잘 모름' 0.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습니다. 본 조사의 가중배율은 0.94~1.15입니다. 이번 조사는 정치 성향 문항을 '적극적 보수', '다소 보수', '중도', '다소 진보', '적극적 진보'로 나눠 보수층과 진보층을 보다 세분화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충청서 양당 지지율 '희비'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한 46.4%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2.9%포인트 하락한 35.9%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10.5%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에서 50대까지, 국민의힘은 70세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민주당 42.6% 대 국민의힘 30.2%, 40대 민주당 59.7% 대 국민의힘 21.9%, 50대 민주당 56.3% 대 국민의힘 26.6%였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58.3% 대 민주당 32.0%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이 외 20대 민주당 39.9% 대 국민의힘 39.7%, 60대 민주당 43.2% 대 국민의힘 42.2%로,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우세했습니다. 서울 민주당 45.1% 대 국민의힘 33.9%, 경기·인천 민주당 50.2% 대 국민의힘 31.5%, 광주·전라 민주당 65.4% 대 국민의힘 20.6%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9.6% 대 민주당 33.8%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외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47.0% 대 국민의힘 39.4%,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46.6% 대 민주당 37.1%, 강원·제주 민주당 39.6% 대 국민의힘 34.9%였습니다. 양당의 민심은 충청권에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서 지난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11.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 중도층 지지율 50% '압도'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민주당 50.0% 대 국민의힘 25.3%로, 민주당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0.6% 대 민주당 31.6%, 진보층 민주당 60.4% 대 국민의힘 25.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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