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안긴 김상욱 "참된 보수주의이자 진보주의자"
김상욱 "이재명 대통령 만드는 데 최선 다할 것"
2025-05-16 14:46:17 2025-05-16 16:18:05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지지 연설을 하며 "이재명 후보는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진보주의자"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이 공식 지지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 도중 유세장을 찾은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은 수구·반동적 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누구 한 사람 소개해 드리겠다"며 "가짜 보수정당 안에서 진짜 보수 하려다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디 있나"라며 김 의원을 유세차 위로 불렀습니다. 두 사람은 악수와 포옹을 나눈 뒤, 이 후보는 김 의원의 등을 세 차례 두드렸습니다. 이 후보는 "이분이 가진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우리 민주당 안에서 하게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의원은 "진보와 보수 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진영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 특징은 일을 안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은 국민을 주인이 아니라 도구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깊이 생각하고 연구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보수의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진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기능과 역할로 보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가장 앞장서고 실천한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의 손을 맞잡고 머리 위로 치켜들며 화답했고, "김상욱 의원이 민주당에 와서 합리적인 보수의 가치를 잘 실현하기를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를 부탁한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비정상적인 이해관계 이익집단을 보수라고 부르고 정상적, 상식적 집단을 진보라 했다"며 "비상식은 비상식의 영역으로 밀어내고 상식 안에서 합리적인 진보와 보수가 경쟁하는 그 출발도 6월3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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