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 출간
'불량한 대통령'을 뽑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
역대 대통령 중 김대중 최고…박근혜 최하
2025-05-16 17:40:38 2025-05-16 17:40:38
[뉴스토마토 이선재 인턴기자] '망명·암살·자살·투옥·탄핵…' 역대 한국 대통령의 결말은 비극적이었습니다. 한국은 경제·문화 강국으로 발전했지만, 대통령의 성적표는 초라합니다. 왜 한국에서는 '불량한 대통령'이 거듭 집권하고 있는 것일까요. 
 
책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의 표지. (사진=원더박스)
 
오는 23일 출간하는 '어떤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인가(신원철 지음·원더박스)'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합니다. 한국 정치가 대통령 선거를 진영논리나 인기에만 의존해 '불량 대통령'을 반복 생산했다고 지적합니다. 정치 지도자를 꼼꼼히 평가하고 정치 문화와 시스템 대신, 단순히 진영논리나 그때그때의 인기에 따라 후보를 세우고 지지하는 게 문제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좋은 대통령'은 어떻게 선출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대통령 평가를 위한 세 가지 자질(시대정신·국정 비전·도덕성)과 행동심리학에 기반한 리더십 역량(통찰력·변화 혁신·의사결정·국제외교 감각·문제해결·추진력·조직관리·자기 확신·공감 소통·관계관리)을 제시했습니다. 
 
저자는 이를 기준으로 각 대통령의 리더십을 정량 분석했습니다. 저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적 자질이 가장 우수하며 리더십 역량도 가장 높았다고 평가합니다. 전두환씨는 리더십 역량은 우수하나 정치적 자질이 가장 떨어지고, 박근혜씨는 정치적 자질·리더십 역량 모두 최하위라고 평가했습니다.
 
저자는 "다음 대통령에 대해서 또 실망하고 후회하기 싫다면 국민이 대통령을 바라보고 선택하는 방식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이 책이 편파적인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정치인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정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저자인 신원철씨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 등 10여 년간 정치권에 몸을 담은 뒤 현재는 인사혁신처 개방직 고위공무원 선발위원, 외교부 고위공무원 역량평가위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지방자치 인재개발원 역량 개발 교수 겸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 및 리더십 전문가입니다.
 
이선재 인턴기자 seonjaelee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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